시즌이 끝나고 나면 늘 고민되는 게 장비 정리예요. 저희도 첫 시즌 끝나고 유니폼이랑 장비를 그냥 가방에 던져놓고 몇 달을 방치했다가, 다음 시즌 시작할 때 곰팡이 냄새 나는 유니폼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란 적이 있어요. 그 뒤로는 시즌이 끝날 때마다 나름의 정리 기준을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는데, 오늘은 그 기준을 정리해볼게요.

왜 시즌 종료 직후 정리가 중요할까
땀에 젖은 유니폼과 장비를 오래 방치하면 냄새는 물론이고 가죽 제품은 변형이 오기 쉬워요. 특히 글러브는 습기 찬 가방 안에 오래 두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가죽이 뒤틀리는 경우가 있다고 코치님께서도 말씀하셨어요. 저희는 시즌 종료 직후 1~2주 안에 정리를 마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어요.
유니폼 정리 방법
유니폼은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해서 보관하는 게 기본이에요. 흙물이나 잔디물이 잘 안 빠질 때는 찬물에 미리 담가뒀다가 세탁하면 얼룩이 훨씬 잘 빠지더라고요. 저희는 시즌 끝난 유니폼은 압축팩에 넣어서 라벨을 붙여 보관하는데, 다음 시즌에 사이즈가 안 맞을 걸 대비해서 학년·시즌을 적어두는 편이에요.
유니폼은 건조기 사용을 피하시는 게 좋아요. 고온 건조는 프린팅이나 자수 부분이 갈라지거나 변형될 수 있다고 해서, 저희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는 방식을 쓰고 있어요.
장비별 정리·보관 기준
| 장비 | 정리 방법 | 재구매 기준 |
|---|---|---|
| 글러브 | 오일 얇게 발라 그늘에 보관 | 가죽 갈라짐, 손 사이즈 안 맞을 때 |
| 배트 | 습기 없는 곳에 세워서 보관 | 키 변화로 길이 안 맞을 때 |
| 스파이크 | 흙 털고 깔창 분리해 건조 | 밑창 마모, 발볼 작아졌을 때 |
| 보호구 | 세척 후 완전 건조 확인 | 벨크로 마모, 착용감 저하 시 |
저희가 겪은 정리 시행착오
첫 시즌 끝나고 글러브를 그대로 가방에 넣어뒀다가, 다음 시즌 꺼내보니 가죽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어요. 글러브 길들이기(에이징) 후기에서 다시 한 번 손봐야 했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져서, 그 뒤로는 시즌 종료 직후 오일을 살짝 발라 그늘에 보관하는 걸 원칙으로 삼게 됐어요. 스파이크도 깔창을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가 냄새가 심하게 나서, 지금은 꼭 깔창을 빼서 따로 건조하고 있어요.
장비를 무조건 오래 쓰겠다고 버티다가, 오히려 상태가 나빠져서 다음 시즌에 급하게 새로 산 적도 있었어요. 시즌 종료 시점에 미리 상태를 점검해두면, 다음 시즌 예산도 여유 있게 계획할 수 있더라고요.
재구매, 이럴 때 고려하세요
저희는 재구매 여부를 판단할 때 크게 세 가지를 봐요. 첫째, 아이 체격 변화로 사이즈가 맞지 않는지, 둘째, 장비 자체의 손상(가죽 갈라짐, 밑창 마모 등)이 있는지, 셋째, 다음 시즌 대회 규정이 바뀌는지예요. 저희 아이는 한 시즌 만에 스파이크 사이즈가 안 맞아서 재구매한 적이 있는데, 이런 경우는 시즌 종료 시점에 미리 파악해두면 새 시즌 시작 전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더라고요.
저희는 시즌 종료 후 재구매에 보통 5만~15만원 정도 지출했어요. 다만 그해 성장 속도나 장비 손상 정도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라,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좋겠어요.
시즌 종료 정리 체크리스트
- 유니폼 세탁 후 완전 건조, 학년·시즌 라벨링 보관
- 글러브 오일 관리 후 그늘에 보관
- 스파이크 깔창 분리해 따로 건조
- 보호구 세척 및 벨크로 상태 점검
- 사이즈·손상 여부 확인해 재구매 목록 미리 정리
자주 묻는 질문
Q. 장비는 다음 시즌까지 얼마나 보관해두면 되나요?
A. 특별한 손상이 없다면 다음 시즌까지 보관해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어요. 저희 아이도 배트는 두 시즌 정도 그대로 사용했어요.
Q. 유니폼은 몇 벌 정도 보관하는 게 좋을까요?
A. 팀에서 지급하는 벌 수에 따라 다르지만, 저희는 훈련용 여벌까지 포함해서 시즌별로 정리해두고 있어요. 아이가 자라면서 사이즈가 자주 바뀌어서 해마다 확인이 필요했어요.
Q. 중고로 판매하거나 물려줘도 괜찮을까요?
A. 상태가 좋다면 가능해요. 저희도 스파이크는 상태 좋을 때 다른 학부모님께 물려드린 적이 있어요.
Q. 재구매는 시즌 시작 직전에 해도 되나요?
A. 가능은 하지만, 저희는 시즌 종료 직후 상태를 점검해두고 여유 있게 준비하는 걸 추천드려요. 급하게 사다 보면 사이즈나 규격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.
마무리하며
시즌 종료 직후 정리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, 다음 시즌을 여유 있게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. 저희처럼 뒤늦게 장비 상태를 발견하고 놀라지 않으시려면, 시즌 끝나고 1~2주 안에는 꼭 한 번 점검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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